정부, 960억 투입해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 전년대비 3.2% 낮췄다

입력 2024-02-08 11:13수정 2024-02-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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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25만6000톤 공급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이 지난해보다 3.2%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25만6000톤, 평시대비 1.5배)과 960억 원에 달하는 할인지원(전년대비 3.1배)에 따른 것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의 전방위적인 물가 안정 노력으로 1월 19일부터 2월 7일까지 16대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 전 3주간 평균 대비 3.2%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6개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소, 돼지,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고등어, 마른멸치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10.7%), 배(19.2%)와 전 세계적인 생산감소를 겪고 있는 오징어(9.9%) 등 가격이 전년보다 다소 높았으나 소고기(-2.8%), 돼지고기(-6.6%), 계란(-11.3%) 등 축산물과 갈치(-11.0%), 명태(-7.6%) 등 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

양 부처는 1월 19일부터 2월 7일까지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6개 성수품 총 25만6000톤(당일까지 계획대비 105.2%, 평시대비 1.5배)을 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공급했다.

특히 가격이 높은 사과ㆍ배의 경우 설 1주일 전부터 제수용 3개들이 90만 팩에 대해 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실속 선물세트 10만 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총 9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정부가 1인당 2만 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고 참여업체가 추가 할인해 소비자는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다.

설 명절 직전 사과ㆍ배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지원 예산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2월 1일부터는 대형마트와 협업해 사과ㆍ배를 반값 이하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시장에서도 제로페이 앱에서 1인당 3만 원 한도로 30%(수산물은 4만 원 한도, 2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가맹점에서 사용토록 했고 120개 전통시장(수산물은 85개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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