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중 31명 사망”

입력 2024-02-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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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 알려”
지난해 10월 납치된 29명과 2014년 끌려간 병사 2명 포함
NYT “인질 최소 20명 추가 사망 가능성도”
이집트·카타르 중재로 휴전 협상 논의 중

▲이스라엘 병사가 지난달 8일 가자지구의 철물 공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만들다 만 것으로 보이는 무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중 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저녁 브리핑에서 “우리는 31명의 가족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으며,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그들의 상태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31명에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에 납치된 29명과 2014년 가자지구 분쟁 당시 끌려간 이스라엘군 병사 2명이 포함됐다.

또 NYT는 이스라엘군 관계자 4명의 말을 빌려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최소 20명의 인질이 추가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253명 중 132명이 아직 풀려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재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하는 대신 하마스에 붙잡힌 나머지 인질들을 풀어주는 것을 대가로 하마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하마스로부터 합의에 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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