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서 스마트폰 판매량 1위…미국 제재 후 처음

입력 2024-02-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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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올 들어 2주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발표
화웨이, 두 번 접는 폰 이르면 상반기 출시 관측 나와

▲화웨이 로고. AP뉴시스

중국 통신장비 및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첫 2주 동안 중국 본토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인 2019년 5월 미국이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를 가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의 기술 제재에도 작년 8월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 5G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 폰은 자체 개발한 ‘키린 9000S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를 대체하는 모바일 운영체재 ‘하모니OS’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도 화웨이 신형 단말기의 인기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출하량은 전년비 6.5% 증가한 2억8900만 대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이중 중국 토종 브랜드는 전체 출하량의 약 80%인 2억3100만 대를 차지했다.

한편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두 번 접을 수 있는 폰을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테크뉴스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삼중 폴더블 스크린 휴대전화’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접힌 휴대폰 화면 크기는 약 6.4인치로 일반 스마트폰과 거의 동일하다는 후문이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는 중국 BOE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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