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조응천 “제3지대 ‘통합공관위’ 제안...내일부터 만나자”

입력 2024-02-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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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 하나의 정당으로 뭉쳐야”
‘최소강령·최대연합’ 기본원칙 제시

▲조응천,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5대 핵심가치 발표' 및 '제3지대 통합을 위한 공천방안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고 ‘원칙과상식’에 남은 이원욱·조응천 무소속 의원이 6일 제3지대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에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새로운미래에서는 이탈했지만 ‘빅텐트’ 구성 논의에 참여해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에 대해 “잠시 흩어졌지만 결국 다시 만나야 하는 대통합의 파트너”라며 “(이탈) 과정에 대해 얘기하기보다 대통합을 이룸으로써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에 대통합을 전제한 ‘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대통합 합의 직후 개혁신당 2인·새로운미래 2인·새로운선택 1인·원칙과상식 1인 추천으로 통합공관위를 구성하자고 했다.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1인씩 추천하되 위원 간 협의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자고 제시했다.

또 통합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후보를 통합심사하고, 비례대표 후보 선정은 공천 투명성 확보와 당대표 등 당권을 가진 사람들의 기득권 포기 및 당원과 국민들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비례대표후보는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을 채택하고, 예비후보자심사는 공관위에서 진행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 중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회동을 내일 오전부터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며 “모두 화답해주실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부만 합의한다면 일정이 촉박한 만큼 합의한 그룹부터 공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3지대가 하나의 정당으로 뭉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희가 추구하는 바는 일차적으로 오늘 제안에서도 나와있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하나의 정당으로 만들어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강령·최대연합’이란 빅텐트 대한 기본원칙도 제시했다. 이들은 제3지대 공통 최소강령 5대 핵심가치로 ‘평등·포용·인정·변화·미래’를 제시했다.

두 의원은 원칙을 지키고 상식을 믿는 국민들이 배신당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는 국가, 모든 국민의 노력을 응원하고 개인의 노력이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는 국가, 새로운 사회계약을 바탕으로 단 한명의 국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국가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개인의 노력을 응원하고 보상하는 한국판 ‘베버리지 보고서’를 만들겠다”며 “모든 상품이 출시되거나 교통과 건축물 구축에 있어서도 무장애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모두를 응원하겠다”고도 했다.

‘전국민 출산휴가급여제’ 도입해 공무원과 정규직 직장인이 아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도 출산휴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러브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저희가) 어느 정당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3지대 빅텐트 정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밟기 위해서는 중립지대에도 심판자 역할이 필요하고, 그걸 저희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같은 날 빅텐트 최소강령 제안해 대해 “아주 일치성이 높은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는 통합공관위 제안에 “합리적인 방안이라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빠른 시일 내 어떤 방식으로든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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