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무슬림 국가들, 이스라엘과 경제 관계 끊으라”

입력 2024-02-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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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언론인과 정치인, 과학자가 나서야”
“전쟁 아닌 경제적 단절”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5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슬림 국가들에 이스라엘과의 경제 관계를 단절할 것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슬림 국가 고위급 인사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무슬림 국가의 정치인과 과학자, 언론인들은 자국 정부가 시온주의 정권에 강력한 타격을 가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며 “이는 전쟁을 의미하는 게 아닌 시온주의 정권과의 경제적 관계를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온주의 정권은 현 이스라엘 정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과 이스라엘은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중동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과 후티 반군 등 친이란 세력이 맞붙으면서 미국과 이란의 직접 대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이란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세력에 대한 미국의 공습은 지역의 긴장과 불안정을 고조시키는 것 외에 다른 결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적 실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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