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 공장∙창고 거래, 전월 대비 20% 줄었다

입력 2024-0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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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전국 공장 및 창고 거래 현황. (자료제공=알스퀘어)

지난해 12월 전국 공장과 창고 거래액이 전월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경북∙울산 등 규모가 큰 지역의 거래가 침체됐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공장과 창고 거래(1월 31일 기준)는 485건, 거래액은 1조1003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전달보다 9.5%, 거래액은 19.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 공장ㆍ창고 거래액은 4955억 원으로, 전달보다 22.2% 감소했다. 전국 공장ㆍ창고 매매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 지역의 거래 감소가 시장 부진을 주도했다. 5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는 이천 부발읍 창고시설(960억 원)과 용인 처인구 창고시설(880억 원) 2건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인천지역 거래는 1319억 원으로, 전달보다 13.1% 감소했다. 석남동 공장(200억 원) 거래 건이 인천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총 606억 원이 거래된 경북은 전달보다 29.6% 줄었다.

이 밖에 울산(174억 원)과 대구(389억 원), 대전(111억 원), 광주(231억 원) 등 주요 광역시 거래액도 전월 대비 각각 70.4%, 15.4%, 63.2%, 43.9%씩 감소했다. 반면, 제주(129억 원) 지역은 전달보다 거래액이 60.6% 늘었다.

지난해 누적 공장 및 창고 거래는 5715건, 거래액은 15조 4841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0.1%, 20.3% 하락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물류센터 임대차 시장은 지난해 내내 경색됐다”며 “현재 매매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또 외국계 자본이 우량 자산 위주로 거래하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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