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중동 보복 공습에 상승…WTI 0.69%↑

입력 2024-02-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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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이란 세력 공습에 중동 긴장 고조
이란 맞대응 여부에 관심 쏠려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이 중동에서 보복 공습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달러(0.69%) 상승한 배럴당 72.7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66달러(0.85%) 오른 배럴당 77.99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미국이 주말 간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내 친이란 세력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중동 긴장감이 다시 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진 탓이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이사는 CNBC방송에 “주말 동안 중동에서 진행된 미국의 군사 행동은 원유 시장에 유리한 것이었기 때문에 마이너스 거래를 할 이유는 없었다”며 “우리 팀도 오전장에서 원유를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보복 공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심각한 대응’ 명령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2일 밤 공격으로 시작됐지만, 그게 끝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미군이 공격을 받거나 사망하면 미국이 대응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기 위해 추가 공격을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제 이란의 반격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직접적인 대결을 하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커지고 원유 공급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투자전략가는 “이란 내 말벌 둥지를 불태울 만큼 위험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란이 미 동맹국들의 공격을 받는 동안 얼마나 앉아만 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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