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오열 라방’ 의문 확산…마약 언급엔 “그런 말 조심하셔라” 경고

입력 2024-0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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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노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가수 미노이가 5일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돌연 눈물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노이는 이날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울지 않고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셀 수도 없는 물음들을 가지고 있지만, 나의 무대라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이틀 밤을 새웠고 술은 한 모금도 안 마셨다”며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먼 나중에 설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용기를 냈다. 주변인들의 걱정이 있었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미노이는 “진짜 열심히 살겠다. 당당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연예인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때로는 안 어울리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섰다. 매 순간 카메라에 내 모습이 담긴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고,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한 영향력이 누구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인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오열했다.

그는 “이제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뭔지 알았다”며 “3월쯤 되면 ‘미노이가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구나’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 이후 장문의 글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저하고 싸우고 있다. 새벽에 한 이야기는 결코 다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결심한 미노이가 한 행동”이라며 “제가 켠 라이브 방송이고 저의 무대를 함께 채워주신 분들과 함께한 이 영상이 조금 부끄럽지만, 저에게는 그런 의미인 이 영상을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기억하고자 남겨 보고자 했다.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 마주한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며 “제가 저질러 놓은 것들은 그렇다”고 덧붙여 의문을 자아냈다.

한 네티즌이 댓글로 마약 의혹을 제기하자, 미노이는 “이런 시선으로도 제가 보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판단한 행동들이어야 하는데 그런 ‘마약을 한 건가’라는 수준으로까지 저의 모습을 바라봐 주시고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아무튼 그런 말을 조심해 주셔라. 그런 말은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도 있다”며 “정말 많이 고민하고 울었다. 술조차도 안 마신 상태에서 똑바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노이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소속사 AOMG는 미노이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미노이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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