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8일 만에 한동훈과 동행…“폭력적 정치 현장 지울 것”

입력 2024-02-03 09:16수정 2024-02-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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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 8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개최한 당원 행사에 참석해 “공포와 두려움으로 이끌어가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과 기쁨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가 되도록 열심히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제가 겪은 일이 공포나 두려움으로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더 안전하고 더 단단하게 서로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정치 혐오, 비뚤어진 팬덤에 기댄 폭력적 정치 현장의 모습들을 앞으로는 지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피습 사건 현장에서부터 함께한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최근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사고도 애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배 의원 복귀에 힘을 보탰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이) 테러 피습으로부터 용기 있게 모든 것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공식적으로 회복하는 날”이라며 “다른 일을 모두 취소하고 이 자리에 올 수밖에 없었다”고 인사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 테러는 사회 전체에 공포, 불안, 반목을 가져오면서 그 사회를 갈가리 찢어놓기 때문에 그 범죄는 사회 전체에 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피습 후)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손가락질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정치 장사를 위해서 음모론을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해 치료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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