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미국 인프라 노린 중국 해킹조직 ‘볼트 타이푼’ 차단”

입력 2024-02-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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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전력망·송유관·교통시스템 등 표적 삼아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해 12월 5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인프라를 노린 중국 관련 주요 해킹 그룹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하원 공산당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지원을 받는 해킹 집단 ‘볼트 타이푼’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볼드타이푼이 수백 개의 사무실 및 홈 오피스 라우터(네트워크 연결장치)를 해킹해 중국 정부가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우터가 구형이어서 ‘쉬운 표적’이었다”고 부연했다.

해커 집단은 미국의 수처리 시설, 전력망, 석유 및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교통시스템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 그는 “오늘날 말 그대로 그들은 우리의 혁신과 개인 및 기업 데이터를 대거 절취하면서 경제 보안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젠 이스터리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해킹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해커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컴퓨터 운영 체제 내에 잠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시스템 관리자처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했기 때문에 중국인이라는 것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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