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개편·총선 피하자"…분양시장 '2월 역대 최다' 3만 가구 나온다

입력 2024-02-01 10:1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연도별 2월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단위: 가구) (자료제공=부동산R114)

이달 분양시장에 2월 기준 역대 최다인 3만 가구 이상이 나올 전망이다.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등이 예정돼 건설사들이 그 전에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는 이달 전국에서 36개 단지, 총 3만64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1만6645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만7255가구보다는 적지만 전년 동기(5435가구)와 비교하면 3배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는 가장 많은 8700가구가 예정됐다. 서울은 강남 4구를 중심으로 4485가구가 나온다. 인천은 신도시에 3460가구가 분양한다.

지방은 총 1만4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4045가구)가 가장 많고 이어 충북(2330가구), 전북(1914가구) 순이다. 대전과 울산, 강원, 경남, 세종 등은 분양 예정 단지가 없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꼽힌다. 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고 지하철 7호선 반포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워 서울 도심과 외곽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동초·중, 경원중, 원촌초·중 등 학교가 가깝고 백화점, 편의시설, 한강공원도 인근이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가 주요 단지로 거론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5개 동, 총 2512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조성되며 인근에 동탄-인덕원선 106역(가칭), GTX-C 의왕역, 신분당선 화서역(연장)이 개통될 예정이다.

영생고, 율전중, 천일초 등 학교가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밤밭저수지, 왕송호수, 일원저수지 등 수변·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 전용면적 84~208㎡ 총 2728가구 규모다. GTX-B와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가 예정돼 있으며 교육 환경도 좋다.

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시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주목할만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총 233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114㎡ 1675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사직대로, 사운로를 통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대형마트, 영화관, 야구장 , 충청북도청주의료원등의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에는 무심천이 자리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청약홈 개편, 총선 등 봄 성수기와 맞물린 대형 이벤트로 건설사의 분양일정이 불가피해졌다"며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속도 조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있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 위주로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