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프리미엄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 3종 순자산 총합이 3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 순자산은 2861억 원이다.
지난해 6월 상장 후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매월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지난해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규모 7위에 올랐다.
같은 날 상장한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 순자산은 3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두 종의 ETF는 미국 우량 배당주 100종목을 편입한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에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배당 수익률만 높은 게 아니라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며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우량 고배당 기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TIGER 미국+%프리미엄 ETF 시리즈의 세 번째 상품으로 지난 16일 신규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도 순자산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 내 상위 10개 기업인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상장일 이후 7영업일 만에 순자산 300억 원을 넘겨 전날 종가 기준 36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228억 원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TIGER 미국+%프리미엄 ETF 시리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한 커버드콜 ETF다.
‘+%프리미엄’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 상승 폭과 배당수익 수준이 달라진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해당 ETF 시리즈는 기초자산으로 약세장에 방어력이 높은 우량 배당주와 높은 상승 모멘텀을 지닌 빅테크 종목에 두루 투자해 성장주와 배당주의 밸런스를 갖췄다”며 “격주로 배당을 받게 되면 현금 흐름 주기가 짧아져 주식시장의 흔들림에 더 안정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며, 현금을 인출해 사용할 경우에도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