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합당 선언..."과학기술 선도국가로 건너가야"

입력 2024-01-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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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해"
제3지대 빅텐트에는 우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 비전 발표와 함께 '합당' 선언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24. scchoo@newsis.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 대표는 "저는 2016년 정치권에 들어오며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고 말 했다. 이어 "한국의희망의 미래 비전은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인 국가', '미래 과학기술 선도 국가', '첨단 과학기술 패권 국가'"라며 "우리에게는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의 눈에 불을 켜줄 책임이 있다. 그 일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여러 차례 교류를 가졌고, 정책적으로 긴밀히 협력을 이어왔다"며 "특히 과학기술 부문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에 이견은 없었으며, 이번 공동기자회견으로 그 결실을 볼 수 있었던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나란히 대한민국 정치의 개혁과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합당 발표와 함께 '3대 미래 공약'으로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전 주기 첨단산업 인재 양성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지도체제나 합당 구조에 대해서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존속 당명 부분에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의희망'이라는 당명을 슬로건으로 하고, 개혁신당을 존속 당명으로 해서 당을 출범시키게 됐다. 총선 후 논의 과정을 통해 한국의희망 또는 합의할 수 있는 다른 당명을 통해 당명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제3지대 빅텐트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골든타임, 데드라인에 빅텐트, 중텐트까지 소위 말하는 제3지대에서 지향해야 할 가지보다 이런 용어가 더 나오는 것에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런 절차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양 대표는 "가장 중요하게 국민들이 보는 부분은 어떤 비전, 가치,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냐,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어떤 국가로 만들 것이냐를 요구한다고 본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해 합종연횡하는 모습은 결코 신뢰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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