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급 공실률에 올해 용도변경 건수 사상 최다 전망

입력 2024-01-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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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아파트 용도변경 건수 5만5300건 이상 전망
전년 대비 22%, 3년 전 대비 4배 이상 증가
워싱턴D.C, 사무실용 건물 5820채 아파트로
뉴욕·댈러스·시카고 등 대도시 중심으로 전환 추세

▲올해 미국 도시별 사무실 용도변경 건수 전망. 단위 1000건. 출처 블룸버그통신 워싱턴D.C: 5820건, 뉴욕: 5215건, 댈러스: 3163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의 사무실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올해 노후화된 사무실 건물을 아파트 용도로 변경하는 건수도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렌트카페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5만5300채 이상의 건물이 오피스 빌딩에서 주거용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22%, 2021년 대비로는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야디매트릭스의 더그 레슬러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사무실 및 원격 근무 병행의 하이브리드 근무가 늘고 새롭고 효율적인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비어 있는 사무실 건물이 늘었다”며 “이에 주정부는 용도변경을 점점 더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5820채의 사무실 건물을 아파트로 전환할 계획인 워싱턴D.C.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88% 급증한 수치다. 2위로는 올해 5215건의 용도 변경이 예정된 뉴욕이 이름을 올렸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1263채의 건물이 아파트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최대 규모로 꼽힌다.

3위는 텍사스주 댈러스가 차지했다. 댈러스는 올해 3163채의 건물이 용도 변경될 예정이며, 도시 전체 주택에서 사무실 개조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83%에 이르게 된다. 댈러스는 지난해에도 건물 용도변경으로 다른 대도시 지역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증가한 일자리는 약 14만 개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시카고는 지난해보다 용도변경 건수가 약 9%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지만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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