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보은성 거래’ 의혹 박성빈 前 스파크 대표 소환조사

입력 2024-01-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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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뉴시스)

KT와 현대자동차의 ‘보은성 거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현대차와 KT는 앞서 서로의 관계사를 인수했는데, 정상적인 금액보다 비싸게 사줬다는 점에서 ‘대가성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동서 박 전 대표가 설립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 원에 인수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인 구준모 대표가 설립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업체 에어플러그를 281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검찰은 이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윤경림 전 KT사장의 주거지와 KT 본사, KT클라우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서정식 당시 현대오토에버 대표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에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2월에는 현대오토에버 본사에서도 자료를 확보했다.

12월 서 전 대표에 이어 이달 9~11일에는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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