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원 대책 마련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명절 앞두고 발생한 큰 화재로 빠지셨을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긴급하고 신속한 재난 지원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중기부에 등록된 전통시장의 경우 피해 정도에 따라 소상공인진흥기금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정부의 특별교부세로 응급 복구비나 재난 피해 상황에 따른 지원이 가능하다”며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과 원전에 대한 발언에 대해 “기업에는 불안을, 국제사회에서는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도리어 아예 문닫기로 작정하신 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RE100에 따라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져야 애플, 구글 등 주요 수요자에게 반도체를 팔 수 있다”며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의 에너지 전환이 늦어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거라는 경고음이 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RE100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데도 원전으로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주장은 반도체 사업은 안중에도 없는 원전 사업만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1차적으로 622조 원, 향후 5년동안 158조 원을 투자하겠다 했는데, 해당 기업 투자계획을 정부가 자기 것인 양 발표한 것이다. 정부는 보조금 지급이나 규제 등 어떤 것을 하겠다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공천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에 대해 “총선에 나가는 모든 후보자들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천관리위원회의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며 “예비후보자들도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는 공정하고 긍정적인, 발전적인 경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경쟁자에 대한 동지로서의 존중과 배려도 경쟁 과정에 있어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공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