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에는 듯한 추위”…이번주 내내 ‘동장군’ 기승

입력 2024-0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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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찬 공기 유입으로 한파 이어져
체감온도 영하 21도로 떨어질 전망
충청·전라·제주 중심 많은 눈 예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직장인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번 주 내내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충청·전라·제주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의 찬 공기 유입으로 인해 전날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아침 전국의 최저기온은 –18~-4도, 낮 최고기온은 –9~1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관령은 –20.2도, 태백의 기온은 –18.5도, 철원은 –16.4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주 내내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람 또한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2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겠다”라며 “23~24일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부터는 서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눈 결정이 커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 20~40㎝(많은 곳 60㎝ 이상), 제주중산간·제주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 울릉도와 독도 5~20㎝, 광주·전남서부·전북서부(많은 곳 20㎝ 이상), 충남서해안과 제주해안(동부 제외) 3~10㎝, 전라동부 2~8㎝, 세종·충남중부내륙·충남북부내륙 2~7㎝, 충북중부·충북남부 1~5㎝, 서해5도 1~3㎝, 대전·충남남부내륙·경남서부내륙 1㎝ 내외, 경기남부서해안 1㎝ 미만이다.

이번 추위는 25일까지 이어지다 26일부터 낮 기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취약계층과 노약자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 보온상태도 점검해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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