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열애’ 홍상수·김민희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입력 2024-0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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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왼쪽) 감독, 배우 김민희. (뉴시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 초청작을 발표했다. 장편 경쟁부문에는 ‘여행자의 필요’가 이름을 올렸다.

‘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 신작으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 출연했다.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최근 5년 연속 초청됐다. ‘도망친 여자’(2020)는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2021)은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2022)는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물안에서’가 인카운터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2017년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신작에서는 ‘그 후’,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탑’ 등에서 홍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와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에 출연한 하성국, 김승윤 등이 또 한 번 합을 맞췄다 .

2017년 홍 감독과 열애를 발표한 후 홍 감독의 영화를 통해서만 근황을 전하고 있는 김민희는 제작실장을 맡았다. 그는 2015년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시작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소설가의 영화’, ‘탑’, ‘물안에서’ 등 약 9년간 홍 감독과 함께 14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한편,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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