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새 시대 열 것”…외신들 ‘갤럭시 S24’ 호평

입력 2024-01-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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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방문객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 ‘갤럭시 S24’ 총 3개 모델로 출시됐다.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31일 정식 출시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애플을 제압할 ‘Galaxy AI‘가 왔다” “스마트폰의 새 시대가 시작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야심작 ‘갤럭시 S24 시리즈’가 베일을 벗자 외신들은 삼성이 스마트폰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술에 감탄하며 “삼성이 AI 범용폰 시대를 열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다만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 반응이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주요 외신들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갤럭시S24의 AI 기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미 CNN방송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소개하며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 다음 시대를 열 것”이라고 극찬했다. CNN은 삼성이 AI폰을 공개한 이번 언팩이 시장조사기관 IDC로부터 지난 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삼성이 처음으로 애플에 뒤졌다는 데이터가 공개된 직후라는 점에 주목하며 “AI는 삼성이 몇 년간 혁신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제매체 CNBC도 새 시리즈의 핵심이 AI라고 짚었다. 벤 우드 CCS 인사이트 수석분석가는 CNBC에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구글 픽셀과 함께 스마트폰에서 AI 범용화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애플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기업이 점점 더 많은 AI 기능을 새 모델에 추가하면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이 AI를 통해 갤럭시 S24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고 있다”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AI가 매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갤럭시 S24 울트라의 실시간 통역 기능 체험기를 공개했다. 해당 매체의 기자는 실제 한식당에 전화를 걸어 영어를 하지 못하는 직원을 통해 식사 예약에 성공했다. 매체는 “기자가 말을 마치자마자 즉시 한국어로 통역됐고, 상대방의 답변이 끝나자 갤럭시 폰이 영어로 말을 이어갔다”면서 “통역 기능은 여행 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매체는 새 시리즈 출시가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를 유도할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은 일부 AI 기능이 이미 시중의 많은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어 삼성의 새 (AI) 기능이 소비자의 기기 교체 주기를 끌어낼지는 의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Qi2 무선충전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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