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애플워치 수입 다시 금지…법원, 애플 ‘수입 금지 중단’ 요청 기각

입력 2024-01-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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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와 혈중 산소 측정 기능으로 특허 분쟁 중
애플워치 시리즈9·울트라2, 18일 오후 5시부터 수입 금지
애플, 문제 기술 제거한 설계안으로 CBP 승인 받아

▲지난해 12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 사용자가 혈중 산소 농도 측정 설정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FP연합뉴스

애플이 미국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와 혈중 산소 측정 기능 관련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 조치를 중단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애플워치 최신 기종인 시리즈9과 울트라2는 미국으로의 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항소심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유예됐던 애플워치 수입 금지 조치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18일 오후 5시부터 수입이 금지된다.

지난해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포함된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애플이 법원에 항소하면서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해당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애플은 지난해 말부터 애플워치 판매를 재개했다.

한편 애플은 문제가 된 기술을 제거한 애플워치 설계안으로 12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으로부터 수입 승인을 받았다. 새롭게 디자인된 애플워치에는 ‘맥박 산소 측정’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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