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한국 기업, 올해 매출 전망 '맑음'

입력 2024-0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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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발표
매출 전망 BSI 121…전년보다 14포인트 올라

▲중국 상하이 금융지구 전경 (상하이(중국)/EPA연합뉴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올해 매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20일까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매출 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 121로 집계돼 전년의 107보다 14포인트 올랐다.

B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된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100 밑이면 부정적 응답자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125)의 매출 전망 BSI가 125로 2년 연속 상승했고, 중소기업의 매출 전망 BSI는 121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5)와 자동차(135)가 가장 높았고. 금속기계(133), 유통업(119), 기타제조(113), 화학(107), 섬유(103) 등 모든 업종에서 긍정과 부정을 나누는 기준인 100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시황 BSI는 84로 100에는 못 미쳤지만,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매출 BSI도 94로 전 분기에 이어 올라 상승 추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시황 전망 BSI는 99로 전 분기의 87보다 상승해 100에 근접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 BSI도 101을 나타내 3분기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다만 중국의 내수 부진 장기화 전망 관련 질문에서는 '2024년 이후에 개선 가능'(39.6%), '내수 부진 중이나 2024년 하반기부터는 개선 기대'(27.6%)라는 응답이 많아 조사 기업들은 대체로 올해 하반기가 돼야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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