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계열사, 차세대 배터리-ESS 공략 속도…“협업하고 합작사 짓고” [종합]

입력 2024-01-17 10:46수정 2024-01-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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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협력
SK가스·SK디앤디, 에이펙스와 ESS 사업 투자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 왼쪽)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온)

SK 계열사들이 협업,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 집중돼 있던 사업 영역을 해외, 차세대 에너지로 확대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7일 SK온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인 솔리트파워와의 협력을 강화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로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줄어들어 안전성이 높아진다. 또한,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진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대용량 셀 기술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우수한 고체 전해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협약에 따라 SK온은 솔리드파워가 보유 중인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공급해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SK가스와 에이펙스클린에너지 관계자들이 16일(현지시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가스)

SK가스와 SK디앤디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와 합작법인 ‘SA 그리드 솔루션'을 설립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대한 투자 계약을 16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에이펙스는 누적 8.6기가와트(GW), 총 40개소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ESS 사업의 확장에도 적극적인 대형 기업이다.

앞서 SK가스와 SK디앤디는 지난해 12월 미국 현지 법인 ‘그리드플렉스’를 설립했는데, 이번 합작법인 설립 주체는 그리드플렉스와 에이펙스다. 투자 금액은 SK가스 697억, SK디앤디 174억 등 총 871억 규모다. 지분율은 그리드플렉스와 에이펙스가 각각 60%, 40%다.

첫 번째 프로젝트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 텍사스를 선정했다. 약 200메가와트(MW) 규모의 ESS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며, 올해 9월부터 순차적인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0MW는 하루 3만 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충·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텍사스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SK가스 관계자는 “텍사스는 전력 소비량이 우리나라 전체의 80% 수준에 달한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ESS 수요도 높아, 사업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ESS 사업은 국내 에너지 인프라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건설, 운영 리스크가 낮아 높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SK가스와 SK디앤디는 텍사스를 시작으로 추후 다른 지역으로 추가 진출해 ESS 용량을 1GW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미국 시장 내에서 ESS 기반의 전력 거래 등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하고, 이를 통해 개화하고 있는 국내 ESS 시장의 선점 및 전력중개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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