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해”…박민영, 前 연인 논란 재소환에 직접 심경 밝혀

입력 2024-01-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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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민영 인스타그램)
배우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인 사업가 강종현 씨에게 거액의 생활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민영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지긋지긋하다(Sick of it all)”며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 애칭)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서 박민영은 엄지를 들어 올린 채 윙크하며 밝은 근황을 전했다.

이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 씨와 교제하며 생활비 명목으로 2억5000만 원을 받았고, 강 씨 관계사의 회삿돈이 박민영 개인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박민영은 2022년 9월 강 씨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열애 인정과 동시에 결별을 발표한 바 있다. 강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 기소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사의 자금 약 628억 원을 횡령하고 주가 조작 등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다만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후 박민영은 국내 활동을 중단, 해외에서 일정을 소화하다 이달 1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박민영은 “사실 내가 몸·정신이 모두 아팠던 한 해다. 그래서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라며 “그때 박원국 감독이 잡아줬다.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였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 동안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 중이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논란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박민영은 지난해 2월경 강종현이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며 “기사에 언급된 2억5000만 원 역시 강종현에 의해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오해를 받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한다”며 “좋은 작품을 통해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만이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해 본업인 연기 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식의 의혹 제기로 박민영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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