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10일 앞으로…최종 후보 8명 중 절반 '영남'

입력 2024-01-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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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부터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1명 참여 직선제…표심 향방에 관심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제공=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종 후보 등록까지 끝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도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직선제로 변경되고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들도 지난해 대거 교체되면서 차기 표심의 향방도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 후보 등록은 최종 8명으로 결정됐다. 선거일은 이달 25일로 24일까지 선거 운동이 이뤄진다.

최종 후보와 기호는 1번 황성보(경남 동창원농협 조합장), 2번 강호동(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3번 조덕현(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 4번 최성환(부경원예농협 조합장), 5번 임명택(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6번 송영조(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7번 이찬진(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8번 정병두(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다.

주목할 점은 후보 8명 가운데 정치인과 임원 출신 등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영남 현직 조합장이다. 예상과 달리 앞서 24대 선거에서 2위에 올랐던 유남영 전북 정읍조합장도 출마하지 않았다. 현직 이성희 회장은 경기 출신으로 최초로 회장을 역임했다.

후보가 8명이나 되면서 선거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293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제에서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명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변경돼 치러지면서 절차와 방식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를 하고, 조합원 3000명 미만은 1표, 3000명 이상 조합은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전체 조합장의 37.6%가 초선 조합장이라는 사실도 선거 결과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식적인 선거 운동은 선거 전날인 24일까지 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전화나 문자메시지, 전자우편이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글, 영상 게시, 공개 장소에서의 명함 배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은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의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이때 당선이 결정되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가 재투표를 거쳐 최종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을 엄중하게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거인 매수나 금품제공, 비방·흑색선전 행위 등 중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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