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수원·평택',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3대 거점 확정

입력 2024-01-15 15:55수정 2024-01-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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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고도화…데이터센터에 적용
수원, 화합물 반도체 인재 육성…산·학·연 기술 협력 거점
평택,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 설립…차세대 반도체·첨단패키징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트를 지탱하는 3대 거점 도시로 경기도 판교ㆍ수원ㆍ평택을 낙점했다. 판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원은 화합물 반도체, 평택은 차세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술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외 반도체 연구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공개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이 밀집돼 있는 판교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고성능의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 및 실증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반도체를 2030년까지 고도화하고,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AI반도체의 기술을 검증한다. 이후 지능형 교통관제, 지능형 CCTV, AI 디지털 교과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우선 적용한다.

국산 AI반도체에 특화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을 확보해 약 1조 원 규모의 ‘K-클라우드’ 기술개발 예타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예타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AI서비스 전력 소모는 10분의 1로 감소하고, AI학습 효율은 2배 향상을 이뤄낼 방침이다.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반도체 관련 대학과 화합물반도체 특화 연구 인프라인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소재해 있는 수원은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육성한다. 화합물 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난 반도체다. 고온·고전류·초고속이 필요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화합물 반도체는 메가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전, 광주, 부산, 포항 등 전력, 통신, 광 반도체 지역별 집적단지와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향후 성균관대 근처에 조성될 ‘R&D 사이언스 파크’는 경기도의 실리콘 밸리로서 반도체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에는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2029년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카이스트에 차세대 설계 연구센터와 소자 연구센터를 마련한다. 평택 캠퍼스에서는 매년 1000명 규모의 반도체 핵심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원, 대전, 포항 등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국가 반도체 연구 인프라를 온라인으로 연계·통합하고, 민간 팹과 협업을 통해 인프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6개 국내 팹을 연계하고, 향후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운영 중인 팹들도 통합할 계획이다. 또 국내 연구 인프라 연계를 넘어 미국, 벨기에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첨단 팹과 연계를 확대해 팹 기반의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는 AI·디지털, 통신, 양자, 바이오 등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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