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차 불법 주정차 민원 많아
국토교통부는 화물차 주차난 해소 및 화물차 운전자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2026년까지 대전시에 북부권(대덕) 화물차 휴게소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북부권 화물차휴게소 건립 예정지는 대덕산업단지 및 신탄진 나들목 인근(대전시 대덕구 신일동 산14-1번지 일원)에 건설된다.
이곳은 인근 휴게시설과 이격거리가 과다해 대형 화물차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화물차 휴게소 조성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54억 원(국비 38억, 시비 90억, 민간투자 126억)으로 민간투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의 30% 수준 국비를 지원한다.
대전 화물차 휴게소는 4만3687㎡ 규모에 주차장 230면(화물 159, 소형 71면), 휴게 · 주유시설 등이 설치된다.
대전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6월에 착공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화물차 휴게소가 준공되면 이 지역은 물론 대전시 내 대형 화물차 밤샘 주차 등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화물차 운전자에게 편의시설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해 근무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화물차 휴게소는 전남 여수, 울산 북ㆍ남구, 경남 김해 진영 등 4곳이 운영 중이며 모두 남부권에 집중돼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제5차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계획’을 수립해 화물차 휴게시설이 효율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광역·기초 지자체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4차 확충계획에서는 화물차휴게소 7개소 신설, 일반휴게소 5개소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 화물차 공영차고지 30개소 확충 계획 등을 담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