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 보이려면 주가 반등 필요…이번 주 1290~1330원 예상”

입력 2024-01-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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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박스권 장세로 뚜렷한 하락 유인이 부재한 가운데 중국 경제 지표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290~1330원이다.

15일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이벤트에 주목할 한 주"라며 "주초 삼성그룹 주 블록딜과 관련된 달러 매도가 수급에 일시적 영향을 줄 것이나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내 주가 반등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소폭 하락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보합세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연초 대내외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8영업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 지수 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한 채 등락 장세만이 지속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와 금융시장 불안감 지속으로 이번 주 일부 정책 금리(MLF 금리)와 지준율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이 위안화 약세로 이어졌다. 대만 총통선거를 앞둔 지정학적 불안감도 위안 약세의 또 다른 요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물가지표에서 보듯 중국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 동반 하락세 지속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대로 이번 주 1년 중기유동성 창구지원(MLF)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만으로 현재의 중국 불안을 진정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위안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대만 총통선거 결과 친미 성향의 민진당 후보 당선에 따른 양안 갈등 증폭 우려 역시 위안화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달러화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CPI) 지수의 영향을 크게 받지 못하면서 좁은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와 함께 금리, 주가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는 못하는 등 연초 미국 금융시장은 숨 고르기 중이다.

유로화 역시 강보합세에 그쳤다. 제한된 달러 등락 폭으로 유로화 역시 눈치보기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국 통화 중에는 엔화가 2주 연속 약세를 보이며 눈에 띄는 흐름을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연초 지진으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피봇 지연 가능성이 엔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145엔이 단기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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