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당국, 보잉 737 맥스9 운항중단 조치 무기한 연장

입력 2024-01-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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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도중 동체 일부에 생긴 구멍으로 비상 착륙한 보잉 737 맥스9 기종인 알래스카 항공 N704AL편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착류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항공당국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보잉사 항공기 737 맥스9 기종의 운항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러한 조치와 함께 보잉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에서 창문, 벽체 일부 등이 뜯겨 나가면서 동체에 큰 구멍이 뚫려 비상 착륙했다.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상황에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여러 명이 다쳤다.

사고 이후 FAA는 7일 동일 기종 항공기 171대에 대한 운항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안전이 확인되면 조치가 해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FAA는 40대에 대해 재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재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종의 운항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조사가 직접 담당하는 항공기 안전 점검 절차 일부분을 별도 독립 기관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알래스카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운항중단 발표 이후 16일까지 737 맥스9 기종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날 유사기종인 737 맥스8 기종에 대한 국적사 안전관리 정비 현장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종은 대한항공 등 5개사에서 14대 운영 중이다. 이번 점검은 737 맥스 계열 기종의 연속 결함으로 인한 긴급 전수점검과 국토부 2차관 주재로 열린 항공사 CEO 간담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일선 정비현장부터 국적사 안전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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