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로 여겨지던 식품 잔여 원료 온라인 통해 거래 활성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식품 제조 후 남게 되는 잔여 원료는 제조사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금전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소비기한 경과 원료를 실수로 보관할 경우 행정지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건기식과 식품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인 ‘바터플레이스’는 최근 골칫거리로만 여겨지던 잔여 원료를 온라인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잔여 원료를 보유한 건기식 및 식품 제조사가 바터플레이스에 이를 접수하고 지정된 창고로 입고시키면 후속 판매 절차를 바터플레이스가 일임받아 진행하게 된다.
이주원 바터플레이스 대표는 “제조업소들의 업무 부담을 늘리지 않고 잔여 원료를 편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단순히 거래를 중개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제조사가 잔여 원료를 접수하고, 바터플레이스 창고로 입고시키면 모든 후속 절차는 우리가 진행한다”고 말했다.
바터플레이스는 잔여원료의 보관, 판매와 함께 소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원료를 적은 용량으로 나눠 구매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하게 되면 쓰고 남는 잔여 원료가 무조건 발생한다. 포장은 대용량인데 쓰는 양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바터플레이스는 제조사들의 잔여원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적은 용량으로도 원료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남은 잔여 원료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의 서비스가 제조기업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환경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으니 1석 3조의 효과”라고 자신했다.
바터플레이스는 향후 건기식과 식품 제조기업에 최적화된 재화와 서비스들이 거래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제조설비와 연구 장비, 컨설팅 서비스, 인력 채용 등을 융합해 건기식과 식품 산업의 공급망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