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SKT 부사장 "통화중 통역 서비스, 1분기 안드로이드 탑재 목표" [CES 2024]

입력 2024-01-12 11:28수정 2024-01-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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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CASO, 부사장)이 지난 10일(라스베가스 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된 SK ICT데모룸에서 SKT의 AI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을 제공하는 아이폰용 'AI 전화' 기능을 이르면 올 1분기 안에 안드로이드 사용할 수 있게된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업부장(CASO) 부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 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완성도 등을 고려할 때 출시 일정이 조율될 수는 있다"며 "안드로이드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원래 계획보다 많이 당겨 완결성을 좀 더 빠르게 시장에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며 "그게 결과적으로 통역콜뿐 아니라 에이닷이 PAA(개인형 AI 비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여러 기술을 항목별로 계속 고도화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에이닷 정식 출시 이후 성장세에 대해 "서비스를 정식 전환하고, 아이폰 통화 녹음이라는 AI 전환 기능을 내면서 내부적으로 수치는 크게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에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용량이 충분히 작은 상태에서도 퍼포먼스를 내야겠지만 파라미터(매개변수) 수가 좀 적은 LLM은 앱 안에 담을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앱에 LLM을 탑재한 사례는 없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온디바이스 LLM이 분명 하나의 기술 기조를 이룰 것"이라며 "예전에는 하드웨어에 LLM을 심는 게 힘든 작업이었지만 지금은 칩도 많이 좋아지고 LLM도 많이 경량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엣지 컴퓨팅(데이터 일부를 분산된 소형 서버로 처리하는 방식)처럼 특정 디바이스 LLM이 탑재됐을 때 더 빠른 속도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 같다"며 "실제로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는 계속 테스트해 봐야 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즈가 작아지다 보니 장치 자체적으로 구동하는 LLM만으로는 낼 수 있는 성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온디바이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로컬(기기)에서 하고, 성능 고도화가 필요한 것은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성능 향상을 해나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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