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앤드컴퍼니, 미국서 일하기 좋은 직장 6년째 1위…애플 100위권 복귀

입력 2024-0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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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도어, 2024년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 발표
테크기업 감원 열풍에 작년 41개에서 31개로 감소

▲출처 베인앤드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은 컨설팅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직장 평가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는 이날 2024년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 순위를 발표했다. 글래스도어는 최소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회사를 대상으로 경력 기회, 보상, 문화, 다양성 포용, 직원 리뷰 등을 분석해 2009년부터 매년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올해 1위는 베인앤드컴퍼니가 차지했고 이어 2위 엔비디아, 3위 서비스나우, 4위 매스웍스, 5위 프로코어테크놀러지스, 6위 인앤아웃버거, 7위 VM웨어, 8위 델텍, 9위 2020컴퍼니스, 10위 피델리티 순이었다.

글래스도어의 다니엘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직원에게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작년에 글래스도어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물에서 ‘불안’에 대한 언급이 4배 증가했지만, 전통적으로 경력 기회와 같은 요소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베인앤드컴퍼니가 6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유명한 장시간 근무에도 불구하고 경력 향상 명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베인앤드컴퍼니와 구글은 글래스도어의 100대 순위에 6년 연속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린 유일한 기업이다.

100대 기업에서 테크기업이 작년 41개에서 31개로 감소해 눈에 띈다.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테크기업은 구직자들에게 여전히 선호되지만 그 인기가 줄었다”며 “이는 최근 테크기업 감원 바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메타는 2년 연속 순위에 들지 못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애플은 올해 39위로 집계, 100대 기업에 복귀해 눈에 띈다. 애플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감원 규모가 작고, 주가가 작년 48% 급등하는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다른 주요 테크기업을 보면 어도비(15위), 마이크로소프트(18위), 알파벳 구글(26위) 등이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피델리티가 전년도 18위에서 10위로 뛰어 주목된다. 새롭게 순위에 등장한 금융회사로는 레이몬드제임스파이낸셜(14위), 바클레이스은행(72위), JP모건체이스(82위) 등이 있다. 블랙록은 전년에 포함됐으나 이번에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룰루레몬, HEB그로서리, 웨그먼스푸드마켓 등 소매기업도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0개가 100대 기업으로 꼽혔다.

제조기업은 의료기기 제조업체 보스턴사이언티픽,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 6개사로 두 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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