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땅’ 사우디, 미개발 광물 매장량 추정치 2배 올려

입력 2024-01-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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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3조 달러서 2.5조 달러로
금, 구리 등 기존 광물 확대부터 희토류 새 발견까지
순상지 탐사 30% 만에 얻은 성과
“100%로 올리고 외국인 투자도 늘릴 것”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출처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홈페이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만 있는 게 아니었다. 구리부터 희토류까지 대량의 광물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채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는 연례 광물 포럼에서 자국에 매장된 미개발 광물 자원 매장량 가치 추정치를 2016년 1조3000억 달러에서 2조5000억 달러(약 3288조 원)로 두 배 가까이 올렸다고 발표했다.

자원에는 금과 구리, 인산염, 희토류 등이 포함됐다. 당국은 또 200억 달러 규모의 광물 거래가 체결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이 소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4년간 우리가 해온 일에 대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법률과 사업 관행에 관한 당국의 개혁이 이러한 횡재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투자법 개정은 많은 투자가 빛을 발하는 데 도움이 됐고 2년간 우리가 발급한 사업 라이선스는 4500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미개발 광물 자원은 희토류와 같은 새로운 발견부터 인산염과 구리, 아연 등 이미 알고 있던 자원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아라비안-누비안 순상지에서 탐사의 30%만 이뤄졌는데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상지는 방패를 엎어놓은 것과 같은 모양의 지질학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안정화한 넓은 지역을 뜻한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이 수치는 100%에 도달할 것”이라며 “또 사우디는 33개의 새로운 광산 탐사 지역을 개발했고 올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30개 넘는 탐사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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