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서 또 대규모 공격…미군 “드론·미사일 모두 격추”

입력 2024-01-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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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9일 이후 26번째 공격
미국 구축함·전투기, 영국 구축함 출격
“손상된 선박이나 부상자 없어”

▲5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팔레스타인과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헬리콥터가 비행하고 있다. 사나/EPA연합뉴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국제 항로를 향해 또다시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다. 미국은 다국적 함대 연합이 후티 반군의 드론·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오후 9시 15분경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순항미사일 2발과 대함 탄도미사일 1발, 자폭 드론 18기를 모두 격추했다”며 “미국 구축함 2척과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의 FA-18 전투기, 영국 해군의 방공 구축함인 다이아몬드호가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또 “후티 반군의 이번 공격은 수십 척의 선박이 항행하고 있는 홍해 남부의 국제 항로를 향했다”면서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손상된 선박이나 부상자는 없다.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이번이 26번째”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지해 온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며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를 포함해 여러 해운업체가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우회 항로를 택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중단할 때까지 홍해 상에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이 예멘을 표적으로 삼을 경우 미국 군함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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