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하락…일본 닛케이, 34년래 최고치

입력 2024-0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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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덕…기술주 중심 급등
닛케이 평균 1990년 2월 후 최고
대만 선거 앞두고 중화권 증시↓

(출처=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증시만 거의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인 것과 유사했다. 엔화 약세 덕에 일본 증시에서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54포인트(+2.01%) 오른 3만4441.72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990년 2월 이후 약 33년 11개월 만에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했던 토픽스 지수도 이 기세를 마감까지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19.55포인트(+0.82%) 오른 2413.09로 거래가 종료됐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증시는 하락 마감했거나 약보합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55포인트(-0.54%) 내린 287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69.86포인트(-0.40%) 내린 1만7465.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약보합을 유지하며 막바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40.18포인트(-0.88%) 하락한 1만6049.64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하락 출발한 싱가포르 ST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같은 시간 31.69포인트(-0.99%) 하락한 3166.38에 거래 중이다. 상승 출발한 인도 센섹스 지수는 이 시각 현재 낙폭을 확대하며 우하향 곡선을 유지 중이다. 전날보다 138.10포인트(-0.21%) 내린 7만1242.41로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의 총통 선거를 앞둔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스란히 증시에 반영됐다.

미쓰이 스미토모 DS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닛케이225 지수가 3만4000선까지 반등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더 많은 주식을 사게 됐다”라며 긍정적 전망을 했다.

일본 엔화는 이번 주 후반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 증시에서 칩 제조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 일렉트론은 1.91% 상승했고, 유니클로 운영업체인 ‘패스트 리테일링’도 3.83%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라믹 제조업체인 쿄세라(Kyocera)는 이날 하루 6.09%나 상승했다. 토픽스 지수에서는 소니 그룹(+3.83%)과 전자업체 키엔스(+4.865)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작년 7월 3일 거품 붕괴 후 종전 최고치인 33,753까지 올랐다가 그 뒤 반 년간 일정 범위에서 오르내림을 이어왔다.

이 지수는 버블 시기인 1989년 말 38,915까지 올랐으나 거품 붕괴와 리먼 쇼크에 따른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2009년 3월에는 7054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19.26포인트(-0.75%) 내린 2541.9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9.18포인트(-1.04%) 내린 875.4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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