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한국형 실리콘밸리 준비, 벤치마킹 나서

입력 2024-0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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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진에딧' 방문, 임원 간담회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유전자 치료기술·치료제 개발기업인 '진에딧'을 방문해 회사를 둘러보고 박효민 진에딧 수석부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서수원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추진 중인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직접 올라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 대표와 임원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해외 기업 유치 협력 강화와 실리콘밸리 모범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7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현지에 도착한 이 시장은 우선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인 과학자가 창업한 '진에딧'을 찾아 박효민 수석부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6년 이근우 대표와 박 수석부사장이 함께 창업한 진에딧은 유전자 치료기술·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다. 두 사람은 미국 버클리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 후 실리콘밸리에 있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에 입주했다. 릴리 게이트웨이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로 10여 개 유망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 들어와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체내에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실어 나르는 물질을 발견해 이름을 알렸고, 지금은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약 5500만 달러(약 720억 원)에 이르는 투자(SK, 일라이릴리 등)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은 박 수석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 두 분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을 창업해 성장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찼다"며 "한국 창업·벤처기업은 미국 기업보다 투자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수원시는 창업기업이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했다"며 "창업자와 투자자가 만날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과 강관석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밸리지부(KSEA SVC) 지부장이 한미 과학기술 과학자 상호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수원시)
이 시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실리콘밸리의 산학협력 생태계 핵심 거점인 스탠퍼드 과학단지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도 방문했다.

특히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밸리지부(KSEA SVC)와 한미 과학기술 과학자 상호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KSEA SVC에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조성사업을 설명했다.

1971년 설립된 KSEA SVC에는 과학·의학·공학 등 분야의 연구자 7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총 92개 지부, 31개 과학기술 관련 전문단체로 구성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첨단산업 기업·투자유치 활동 지원 △콘퍼런스·세미나 활성화 지원 △한국과 미국 과학기술 교류 등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우리 시는 미래첨단과학 산업인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만남이 단순 협약으로 끝나지 않도록 조만간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서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 군공항 이전 종전부지 등을 묶어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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