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동 정세 악화에 상승…WTI 2.1%↑

입력 2024-01-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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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사망에 이·팔 전쟁 확전 우려
홍해 후티 반군 공격 지속…리비아 유전 가동 중단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중동 정세 악화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7달러(2.1%) 상승한 배럴당 72.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 가격도 전장 대비 1.47달러(1.9%) 오른 77.5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리비아 주요 유전의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동 각지로 분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전날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이 지속되면서 독일의 하팍로이드가 이날 우회 항로 이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리비아 국영회사(NOC)는 7일 현지 주민들의 시위로 리비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엘 샤라라 유전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유전은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의 감산 영향으로 올해 중 세계 원유 초과 수요가 하루 12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2월물 금은 전장 대비 0.5달러(0.02%) 내린 온스당 2033.0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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