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속 나만의 공간"…LG,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 최초 공개 [CES 2024]

입력 2024-01-09 06:00수정 2024-0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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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ㆍ혈압 체크해 자동으로 온도 등 최적 상태 맞춰"

▲ LG전자가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사진은 탑승자들이 V자 형태로 바뀐 천장 스크린을 통해 마주보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피곤한 퇴근길에도 차에 올라타는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 차량이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을 체크해 맞춤형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장거리 출장을 앞두고 시간을 내서 차량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없다. 내가 잠든 사이 스스로 리프레쉬 스테이션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올라타는 순간 나만의 공간이 펼쳐진다. 자동차가 나만을 위한 레스토랑으로, 영화관으로, 게임방으로, 힐링 센터로, 쇼핑몰로 변하는 세상. LG전자가 8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보여준 ‘LG 알파블(Alpha-able, αble)’과 함께하는 미래다.

LG전자는 이날 미래 모빌리티 콘셈트 ‘LG 알파블’을 최초 공개했다.

LG 알파블은 이동 시간을 보내는 공간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맞춤형 서비스다. 이름은 알파(α)와 에이블(able)의 합성어다. ‘차 안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와 함께 ‘기대 이상의 경험 가치를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 알파블의 테마는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 등 크게 세 가지다.

'변형'은 고객이 원하는 공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는 레스토랑이 됐다가, 탑재된 소형 가전을 이용해 커피와 와인을 즐기는 바가 되기도 한다. OLED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영화관이자 게임방으로도 변신한다.

'탐험'은 사용자의 상황과 취향을 고려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며 주행 경험의 즐거움을 더하는 모빌리티를 말한다. 생활 데이터에 기반해 성향에 맞는 경로를 추천하는 컨시어지 네비게이션(Concierge Navigation) 기능이 대표적이다. 더 빠른 길을 추천해주고, 경치가 좋은 새로운 길도 알려준다. 주변 정보나 사물 정보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알려주는 증강현실(AR) 쇼핑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휴식'은 고객과 자동차 모두가 충전하고 휴식할 수 있는 엠비언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엠비언트 솔루션은 고객의 상태나 선호도에 따라 주변 환경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선호하는 환경으로 온도와 습도, 조도 등을 맞춘다. 차량은 운행이 끝나면 자동으로 내부를 살균하고 스스로 리프레시 스테이션으로 이동, 세차와 충전 등을 마친다.

LG전자 관계자는 “2020년 선보인 커넥티드카, 2022년 공개한 옴니팟에 이어 올해는 LG전자 전장 제품과 기술을 한데 모은 ‘LG 알파블’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했다”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즐거움과 편리함이 극대화된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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