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올해 복귀 길 열렸다…‘오구 플레이’ KLPGA 징계도 감면

입력 2024-01-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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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투어)
‘오구 플레이’로 인해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의 복귀 길이 열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8일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물의를 빚어 KLPGA 주관 또는 주최 대회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 회원의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이나는 2022년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 15번 홀 티샷이 우측으로 밀린 뒤 러프에서 공을 찾아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그는 해당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오구 플레이 사실을 대회 종료 후 한 달여 뒤에야 대한골프협회에 자진 신고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는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그해 8월과 9월 각각 내렸다.

KGA 차원의 징계는 지난해 9월 기존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된 바 있다. KLPGA도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윤이나의 징계 감면과 관련해 결론을 낼 예정이었으나, 결정을 미뤘던 바 있다.

KLPGA는 이번 이사회에서 장시간 논의를 진행하고, 투표를 통해 윤이나의 징계 감면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윤이나는 4월 열릴 예정인 2024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은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경기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이나는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KLPGA와 KGA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골프의 정신과 규칙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플레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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