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한ㆍ미ㆍ일 회담, 중국 발전 저지하는 집단행동"

입력 2024-0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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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인도ㆍ태평양 대화 비난
"中 발전 저지하는 집단행동"

▲한미일 3국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차 인도-태평양 대화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병원(왼쪽) 외교부 차관보가 참석했다. (사진제공=외교부)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과 미국ㆍ일본 3국 대화와 관련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8일 중국 환구시보는 "한미일 대화에서 대만해협 평화를 강조했다. 이는 중국 발전을 저지하려는 집단적 시도"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매체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대화를 통해 "북한이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고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확대하며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해 자국 국제관계 전문가들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인태 대화는 중국을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한국과 일본이 하수인(Pawnㆍ체스경기의 졸)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이 매체에 "한국과 미국·일본의 정치·군사 동맹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을 공동의 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태 대화의 본질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졸'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지역에서 자국의 이익과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에 공동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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