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구멍 뚫린 보잉 737 맥스9, 각국 운항 중단…한국엔 몇 대 있나

입력 2024-01-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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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도중 동체 일부에 생긴 구멍으로 비상 착륙한 보잉 737 맥스9 기종인 알래스카 항공 N704AL편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착류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상공에서 운항 중이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 이후 미국 항공청이 동일한 기종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항공기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해당 항공기들은 지상에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AA 발표에 따라 일시적으로 육상에서 대기하게 된 항공기의 전체 규모는 171대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여객기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져 비상 착륙했다. 여객기의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동체에 큰 구멍이 생겼던 것이다.

이에 FAA는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거나 미국 영토에서 비행하는 보잉 737-맥스9 기종 항공기의 일시 운항 중단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고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튀르키예 등이 해당 기종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는 보잉 737-맥스9 기종을 운용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운용 중인 기종은 보잉737 맥스8이지만, 국토부는 7일 국내 항공사들에 공문을 보내 맥스8 항공기 문 장착 상태와 작동 시스템, 밀봉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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