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금주 지하철 파업에 혼란 직면

입력 2024-01-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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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12일 오전까지 파업 예정
노조, 5% 임금 인상 제안 거부

▲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역에 5일(현지시간) 기차가 들어오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영국 런던 승객들은 이번 주 새로운 파업으로 지하철망 대부분이 폐쇄돼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라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런던교통공사(TfL)는 “지하철 노조가 이날 저녁부터 12일 오전까지 임금 문제로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 기간 고객들은 필수적인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만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파업은 영국 교통망을 강타한 가장 최신 사례로, Tf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승객 수 감소로 수입이 악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반복적으로 벌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TfL은 직원들에게 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TfL의 글린 바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제안은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운영을 보장하면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더 높은 임금 인상과 직원들의 ‘지속적인 근무조건 약화’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TfL은 “이번 주 지하철이 거의 또는 전혀 운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상철과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도 평소보다 훨씬 붐비고 런던 지하철역이 있는 일부 정거장에서는 아예 정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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