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은 예비 고3, “모의고사 성적·학생부 점검부터 시작하세요”

입력 2024-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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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지적 호기심·주도적 학습태도 경험 충분한지 확인해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일 4년제 일반대학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종료된다. 이는 예비 고3 학생들의 입시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겨울방학 기간, 학생들이 꼭 점검해야 하는 것들은 어떤 게 있는지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먼저, 학생들은 정시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 정시 합격권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에 비해 월등히 좋은 학생이라면, 정시와 더불어 수시에서는 논술전형 등 수능최저기준이 높은 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반대로 내신이 더 우수한 학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두되 수능 최저 여부를 함께 확인해 준비해야 한다.

다음은 학생부 점검을 통한 수시 전략 짜기다. 학생들은 본인의 학생부가 희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내신 성적을 갖췄는지, 활동이 부족하지 않은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학생부에 기록돼 있는 내용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요소 중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학교 선생님을 통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많은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고, 교육청에서 발간하는 합격 사례집 등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적극 활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겨울방학을 활용해 향후 어떤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인지를 준비해야 한다. 가령,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전공 관련 활동은 꾸준히 했지만 지적 호기심이나 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보인 경험이 부족하진 않은지, 혹은 개인으로서는 성실히 임했지만 공동체에서의 소통이나 협력 등을 실천한 경험은 부족하지 않은지 등을 체크해 향후 보충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활동 중 전공적합성이나 탐구역량을 드러내는 활동이 있다면 내용을 조금 더 심화해 3학년 때 이어갈 수 있으면 좋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생각한다면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있는지 혹은 현재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충족이 가능한지 등을 판단하고 계획을 통해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신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학마다 반영하는 과목 및 반영방법이 다르니 이를 확인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논술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알고 그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주 1~2회, 3시간 내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기초학습을 진행하고, 그 외 시간은 수능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우 소장은 “겨울방학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세우기에 매우 좋은 시간”이라며 “막연히 열심히 한다는 생각보다는 현 상황에서 자신이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결과물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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