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디파이 시장…지난해 4분기부터 오름세 지속

입력 2024-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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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회복 흐름 타고 디파이 시장도 함께 상승세
2023년 4분기 기점으로 TVL, DEX 거래량 연속적으로 증가

▲디파이시장 TVL(Total Value Locked)이 지난해 10월 이후로 3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디파이라마 홈페이지 내 발췌)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시장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 디파이시장 TVL(Total Value Locked) 오름세와 함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도 상승했다.

5일 디파이 데이터 사이트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디파이 시장 TVL이 지난달까지 3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 TVL은 1분기(483억 달러), 2분기(488억 달러), 3분기(424억 달러), 4분기(466억 달러)다, 평균 TVL은 1분기와 2분기가 높지만 상승세는 4분기가 가장 가파르다.

TVL이 증가한다는 의미는 락업되는 코인의 증가를 뜻한다. 즉, 시장에 풀리는 코인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은 “TVL은 일반적으로 토큰 가격 상승과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10월 대비 현재 총 TVL은 약 $15B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글로벌 크립토 시장 전체 시총 역시 약 $600B 상승하며 60%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팀은 “다른 원인으로는 각 체인 생태계의 에어드랍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솔라나의 경우 LSD 프로젝트인 지토(JTO) 에어드랍이 성공한 이후 솔라나 생태계에 있는 디파이 프로젝트 사용자 자본이 몰려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솔라나 체인 TVL은 11월부터 12월 간 약 3배 증가했고, 현재 전체 시장 TVL 중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디파이 시장 상승을 이끈 것은 솔라나라는 수치도 나왔다. 업비트가 제공하고 있는 디파이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가격이 984% 오른 솔라나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파이 시장 TVL과 함께 탈중앙화 거래소 월간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디파이라마 홈페이지 내 발췌)

디파이 TVL 상승과 함께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도 4분기 동안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 평균 DEX 거래량은 980억 달러다. 같은 해 유일하게 TVL이 상승세를 보인 1분기 DEX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1분기 평균 DEX 거래량은 951억 달러로 4분기 거래량에 못 미쳤다. TVL이 가장 높았던 2분기 또한 DEX 거래량은 725억 달러에 그쳤다. 업계는 DEX 거래량 증가 원인으로 중앙화거래소에 없는 토큰들의 거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은 “지난해 1분기 LSD 관련 토큰들에 대한 거래 수요 폭증, 아비트럼 토큰 런칭과 페페 토큰을 필두로 한 밈코인으로 DEX 거래량이 증가했다”라면서 “최근 거래량 증가 또한 체인 별로 밈코인 거래에 대한 수요 증가하면서 중앙거래소에서 충족될 수 없는 유저들의 거래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에 DEX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거래량 증가는 주로 이더리움 체인에서 발생한 반면, 최근 거래량 증가는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각 체인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거래량 증가가 고르게 일어났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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