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파장에 위기설 차단나선 캐피털업계 "부동산 PF, 손실 흡수능력 충분하다"

입력 2024-0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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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태영건설 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파장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신금융협회가 캐피털업 부동산 PF 리스크가 감내할 수준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속 2금융권, 특히 캐피털업계의 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태영건설까지 삐끗하자 조기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캐피털업계의 총 자본은 33조2000억 원으로 지속 증가세다.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은 11.2%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협회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사업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재무건전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PF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동성 비율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PF를 취급 중인 여전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로 대주주의 지원능력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여신전문금융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점차 안정세로 회복 중”이라고 했다.

협회는 캐피털업권이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 2600억 원 수준의 PF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해 시장자율 펀드를 조성하고 사업부지를 인수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함께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해 PF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축소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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