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ㆍ전통시장 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ㆍ소비침체 등 시장 어려움 여전”

입력 2024-01-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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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3일 서울 용산구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업계 간담회로 소상공인을 찾아 “고물가, 고금리, 고에너지 비용 등 가장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며 “이달부터 꼼꼼하고 면밀하게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상공인 협ㆍ단체 대표들은 “여러가지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서 올해 큰 성과가 있기 바란다”고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협ㆍ단체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영주 장관은 협ㆍ단체 대표들과 함께 용산용문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격의 없이 신년인사를 나눈 뒤,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영주 장관이 취임한 후 마련한 첫 업계 간담회다. 지난달 7일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송유경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ㆍ단체 대표들은 소상공인이 당면한 현안과 중ㆍ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주 장관은 “현장의 소상공인이 당면한 고금리ㆍ고물가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약 800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선지급 환수면제’를 조속히 추진하고, 대환대출 5000억 원,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2520억 원 등 작년(4조1000억 원)보다 1조 원 늘어난 5조1000억 원의 새해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분들을 포함한 분야별 정책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해 개최하고, 이 협의회를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의회는 이달 말 꾸려질 전망이다.

경영애로, 금융애로 해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동행축제를 통한 내수 활성화 등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상반기 내에 중장기적인 소상공인 종합 대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 장관은 “단기적인 정책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730만 소상공인 규모는 한국 민생 경제에 너무나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중장기적으로 더욱 역량을 키워가고, 성장하고, 발전할 것인지, 이 부분을 중기부가 어떻게 함께 갈 것인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장관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현안 과제가 많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 둔화 등 경기 침체가 예견되는 상황이라 소상공인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되는 시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함께 현안을 타개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세희 회장은 “금융안전망 확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소상공인 안에서도 생계형이 있고 현장 유지형이 있다”며 “타깃을 똑같이 하지 말고 나눠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상생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ㆍ전통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전통시장 법인화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전통시장 회장들이 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5년 정도라도 상근직에 60~70%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하면 전통시장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유경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협회에서 운영되는 물류센터가 있는데 전국 공동도매물류센터를 중기부 예산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구축해볼 테니 관심 가져달라”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평소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우문현답’의 공직 철학을 가지고 공직에 임해왔다”며 “장관으로 취임한 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협ㆍ단체 대표분들과 가장 먼저 만나 뵙고자 급하게나마 자리를 마련했음에도, 모두 한 마음으로 흔쾌히 달려와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문현답’의 구현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가 될 때마다 소상공인 현장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다양한 업무 중,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업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적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상공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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