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업가치, 머스크 인수 후 70% 이상 추락…새해 파산 위험 전망도

입력 2024-01-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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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만 10% 이상 깎여
광고주에 막말 파문
광고주 이탈·신규 수익원 창출 실패로 파산 위험 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지 약 1년 만에 70% 이상 폭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광고주 이탈 등으로 새해 X의 파산 위험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옥스는 31일(현지시간) 금융투자회사 피델리티의 분석을 인용해 X의 기업가치가 머스크에게 인수됐을 때보다 71.5%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피델리티는 지난해 11월 한 달 새 기업가치가 10.7%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해당 달에는 머스크 CEO가 한 언론사와의 공개 대담에서 X를 떠난 광고주들에 대해 ‘F’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포함해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사태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2022년 10월 440억 달러(약 57조1560억 원)에 트위터를 사들이고, 상장 기업이었던 트위터를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상징적이었던 파랑새 로고와 이름도 X로 바꿨다.

다만 악시옥스는 “피델리티가 X의 재무 성과와 관련한 내부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는 않다”며 “X의 기업가치는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X의 파산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해 주요 사건 예측에서 광고 수익 감소, 새로운 수익원 창출 시도 실패를 근거로 X가 새해 파산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BBC방송도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X 광고 중단 사태와 관련해 “머스크가 인수한 회사의 파산은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짚었다. 머스크 CEO도 “회사가 망한다면 광고 불매 운동 탓일 것”이라고 직접 파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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