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제철을 맞은 ‘겨울 딸기’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딸기 재배 농가의 수확 시기에 맞춰 식음료 업계부터 편의점 업계까지 제철 겨울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생딸기를 활용한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생딸기를 듬뿍 넣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극대화한 ‘논산 딸기주스’, 생딸기와 바나나를 얼음에 갈아 딸기 토핑을 가득 얹은 ‘논산 딸기 바나나스노우’, 믹스베리와 딸기,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진 ‘논산 딸기베리 라떼’ 3종이다. 해당 음료에 100% 충남 논산 지역의 생딸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즌 음료는 내년 2월 29일까지 2달간 운영한다.
파스쿠찌는 딸기 활용 신제품 5종을 내놨다. 신제품은 ‘딸기 밀크 쉐이크’, ‘딸기 카카오 쉐이크’, ‘딸기 라떼’, ‘딸기 주스’, ‘믹스베리(젤라또)’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파스쿠찌 시즌 메뉴 콘셉트는 ‘눈꽃 사이에 피어난 딸기(Berry Lucky Winter)’다. 파스쿠찌는 겨울 딸기의 풍부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이탈리안 젤라또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도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 상품을 앞세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U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협업한 딸기 샌드위치를 이달 정식 출시했다. ‘망그러진곰 우유슈크림 딸기샌드’는 우유 크림과 커스타드 크림 두가지 맛의 크림을 함께 토핑한 것이 특징이다. 주 재료인 딸기는 논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향과 당도가 우수한 설향 품종을 사용했다.
지난달 포켓CU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전 판매한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는 매일 100개의 한정 수량이 10초 만에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CU의 이달 딸기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대비 75.5%나 상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GS25는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넘긴 겨울 시즌 인기 메뉴 ‘딸기 샌드위치’를 올해도 선보인다. 올해엔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잼과 생크림이 들어간 ‘믹스베리샌드위치’로 함께 출시하며 라인업을 다양화 했다.
딸기 샌드위치는 국내산 딸기 원물과 생크림을 조합해 만들었다. 단짠(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넘어 상큼, 달콤한 풍미를 흥행 요소로 꼽힌다. 또 포장 디자인에 인기 캐릭터인 파워퍼프걸을 활용해 디자인에도 차별화를 뒀다.
세븐일레븐은 산지 직거래로 수급한 딸기를 활용해 만든 ‘베리스윗 딸기샌드’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경상북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북 고령 등 국내 유명 딸기 산지에서 알이 굵고 단맛이 좋은 고품질의 설향딸기를 직접 수급했다.
매일유업의 원료로 만든 식물성 크림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영호남 지역에는 최고농업기술명인 류지봉 명인의 거창 설향딸기를 활용한 ‘명인 딸기 샌드위치’를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24가 이달 출시한 ‘딸기 크림샌드’도 판매 일주일 만에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올랐다. 이마트24의 딸기 크림샌드는 당도 높은 국내산 설향딸기를 사용하고 탕종빵(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공법)으로 만들어져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달콤한 초콜릿 크림을 넣은 ‘딸기초코크림샌드’를 1월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