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의 서울한옥 '서촌한옥마을 상촌재' 선정

입력 2023-12-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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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서울한옥으로 선정된 상촌재(종로). (자료제공=서울시)

한옥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옥 건축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2016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서울우수한옥' 2023년 선정 대상이 공개됐다.

27일 서울시는 전통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구현한 일상 속 한옥을 발굴하는 '제8회 서울우수한옥' 심사 결과, 서촌한옥마을 '상촌재'를 비롯한 총 9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을 포함해 서울시는 지금까지 총 98개소를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진행된 제8회 서울우수한옥은 올해 9월 접수를 받아 11~12월 한옥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9개소를 결정했다.

먼저 '한옥' 분야는 △상촌재(종로) △재동 한옥(종로) △불이헌(중구) △화인원(은평) △수수꽃재(은평) 총 5개소가 선정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한옥건축양식' 분야에서는 △호경재(종로) △지금(종로) △한문화체험관(은평) 총 3개소가, '한옥디자인 건축물' 분야에서는 △문화정원 아트홀(금천) 1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뽑는 '올해의 공감한옥' 선정을 위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시민투표시스템틀 통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624표를 받은 '은평한옥마을 한문화체험관'이 올해의 공감한옥으로 선정됐다.

1위로 선정된 '한문화체험관' 외에도 갤러리와 공방으로 사용되는 '호경재'가 2위(534표)를, 한옥의 비례와 창호 등에서 전통성이 돋보이는 '수수꽃재'가 3위(300표)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건물 외부에 '서울우수한옥 현판'을 부착하고 인증서, 인증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 이후 5년 동안은 매년 1회 한옥전문가 정기 점검을 실시해 필요한 경우 시에서 연 최대 400만 원 이내 직접 소규모 수선을 지원한다.

또 서울우수한옥 9개소에 대한 사진집 제작, 전시회 개최를 통해 우수한 한옥(건축물) 건축사례를 널리 알리고 한옥을 짓고, 고치기를 원하는 시민을 위해 설계 및 건축공정에 참여한 '서울우수한옥 참여 한옥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우수한옥 선정을 통해 한옥과 한옥건축양식 등 한옥의 좋은 사례들이 계속 발굴되고 전통과 현대 정서가 잘 반영된 한옥 건축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서울우수한옥 인증제가 지속적으로 시행돼 우수한 한옥 건축기술이 계승·발전되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한옥의 매력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K-주거문화로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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