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민간 달 착륙선 타이틀 누가 쟁취할까…수주 내 판가름

입력 2023-12-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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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2곳 조만간 달에 우주선 보낼 계획
애스트로보틱, 내년 1월 8일 발사 목표
인튜이티브 머신스, 내년 2월 중순 발사 전망

▲1969년 7월 20일에 촬영된 이 사진에서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오른쪽)이 달 표면을 가로질러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우주기업 2곳이 세계 최초로 누가 먼저 달에 우주선을 착륙할지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주 내 승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내년 1월 8일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가 운영하는 벌컨 로켓의 첫 발사에 맞춰 ‘페레그린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중순에서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달 착륙선을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국 회사 2곳이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기업이 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어느 회사가 먼저 달에 착륙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스트로보틱은 보도자료를 통해 예정대로 내년 1월 8일 발사된다면 2월 23일에 착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대변인은 발사 후 약 7일 후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발사 날짜는 1월 12일이었지만 불리한 기상 여건으로 인해 2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현재 정확한 발사 또는 착륙 날짜를 내놓지는 않았다.

양사의 임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주도하는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화물이나 과학실험을 달로 보내는 상업적 달 탑재체 서비스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WP는 “로봇 우주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1972년 아폴로 프로그램의 마지막 임무 이후 최초의 달 연착륙이자 사상 첫 상업용 달 착륙선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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