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공략하라"…삼성·LG, 2.8兆 '홈시네마' 시장 선점 쟁탈전

입력 2023-12-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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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LG시네빔 큐브' 출시 예정
삼성전자 '더프리스타일 2세대로 시장 공략 중
양사 CES서 프로젝터 제품 차별화 전략 공개할 듯

▲LG 시네빔 큐브(왼쪽)과 더 프리스타일. (사진=각사)

집에서도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홈시네마(Home Cinema)'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TV 산업이 장기 침체기를 맞으면서 이른바 세컨드(두 번째) 스크린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홈시네마 시장 선점을 위해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초소형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LG CineBeam Qube)’를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8년 '영화관처럼 크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담은 'LG 시네빔' 브랜드를 출시하고, 다양한 스펙과 폼팩터의 빔프로젝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연이은 신제품 출시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홈시네마 시장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젝터와 사이니지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PMA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4K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약 68% 점유율(2023 상반기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보면 미국 TV프로젝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4위에 LG전자 FHD빔프로젝터(모델명: HF65LA) 제품이 꼽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LG 시네빔 큐브는 새로운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터다. 최근 침실, 테라스 등 나만의 공간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착안해 작고 가벼우면서도 4K 해상도를 갖춘 프로젝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무게가 1.49kg, 높이는 13.5cm다. 제품에는 손잡이가 적용돼 거실, 침실 등 원하는 장소로 쉽게 옮길 수 있다. 손잡이는 360도로 회전돼 본체를 받치는 거치대로도 쓸 수 있다.

삼성전자도 홈시네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빔프로젝터 '더프리스타일 2세대(830g)'를 올해 선보였다. 더 프리스타일 2세대는 180도까지 회전할 수 있고 100형 화면을 지원한다.

삼성은 앞서 2022년 1월 ‘CES 2022’에서 더 프리스타일 1세대를 처음 공개했다. 휴대하기 편한 작은 크기에 무게는 900g,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국내에도 공식 출시하며 한때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0년 13억 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가정용 빔프로젝터 시장은 2024년 22억 달러(약 2조8600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프로젝터를 비교해보면 휴대용 면에서는 삼성 더 프리스타일이 강점이 있다. 삼성 더 프리스타일은 높이 17cm, 무게 830g 정도의 원통형 구조로 휴대하기가 쉽다. 하지만 LG 시네빔 큐브(13.5cm, 1.49kg)는 작지만, 삼성 더 프리스타일의 약 2배 가까이되는 중량이다.

그러나 고화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겐 LG 시네빔 큐브가 매력적일 수 있다. 삼성 더 프리스타일보다 해상도와 명암비가 높고, 120형 넓은 화면에 4K의 고화질을 지원한다.

다만 LG 시네빔 큐브는 프리미엄급인 만큼 가격이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LG시네빔 레이저 4K' 모델의 국내 출하가가 649만 원(HU915QE)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제품은 7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의 더 프리스타일 2세대의 출고가는 119만 원 정도였다.

LG전자가 프리미엄급으로 시장 선점 전략을 바꾼 만큼, 삼성전자도 내년 CES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 역시도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똑똑한 프로젝터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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